충북 영동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 지역마다 여행, 기록하다
- 2025. 4. 12.
충북 영동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충북 남단, 산과 계곡, 와인과 과일, 그리고 느긋한 풍경이 어우러지는 곳. 충북 영동은 조용하지만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여행지입니다. 처음 가는 사람은 “여기가 영동이야?” 하고 놀라고, 두 번째 찾는 사람은 “여긴 언제 와도 좋다”며 돌아보게 되는 곳이죠.
자연에 파묻혀 쉬어가고 싶은 하루, 화려하지 않지만 속이 꽉 찬 여행을 원한다면 영동만큼 잘 어울리는 곳도 드물 거예요. 그런 영동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10곳을 골라 소개해드릴게요. 발걸음이 멈춘 곳마다 다른 풍경과 온기를 품고 있는, 충북 영동 여행의 알짜배기 장소들, 지금부터 함께 걸어보아요.
월류봉
충북 영동의 월류봉은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이름처럼, 고요하고 서정적인 풍경을 담고 있는 영동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산입니다. 높이는 400.7m로 낮은 편이지만, 동서로 이어진 여섯 개의 봉우리가 자연스레 시선을 이끌며 오르내리는 길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바위의 형태와 숲의 색감이 조금씩 바뀌고, 그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와 나무 사이 정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주변 소리가 멀어지고, 공기 속에 여유가 스며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밤이 되면 산 아래로 흐르는 강물은 별빛을 흘려보내듯 반짝이고, 정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면 시간의 감각이 흐려집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느리게 이어지고, 사람의 손보다 자연의 흐름이 더 많이 담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요시간: 등산 및 산책 포함 약 1.5~2시간
주차: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영동 와인터널
충북 영동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와인터널은 기차 터널을 개조해 만든 공간으로, 처음 들어설 때부터 은은한 조명이 벽을 따라 흐르며 시선을 끌었습니다.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그 중 2,000원은 영동지역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터널 안 매점이나 와인 구매 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꽤 넓고, 와인과 관련된 전시물들이 길을 따라 배치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에 좋았습니다. 벽면에는 와인 역사와 지역 특산품에 대한 설명도 정리되어 있었고, 중간중간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발길을 멈추게 됩니다.
터널 한쪽에는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저는 지역 생산 와인 몇 가지를 맛보았습니다. 무겁지 않은 분위기 덕분에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도 많았고, 커플끼리 조용히 와인을 나누는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직원들은 준비된 설명을 자연스럽게 전해주었고, 궁금한 점도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마지막엔 마음에 든 와인을 한 병 골라 집으로 가져왔고, 그날의 기억이 병 속에 담긴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소요시간: 관람 및 시음 포함 약 1시간
주차: 전용 주차장 이용 가능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163-1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은 휴무
동절기 : 10시부터 17시까지 관람
하절기 : 10시부터 18시까지 관람
충북 영동 송호국민관광지
소나무가 지붕이 되어주고, 금강이 발끝에 닿는 충북 영동군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송호국민관광지는 그냥 풍경 좋은 곳이 아니라, 일상이 잠시 멈추는 그런 곳이에요. 100년을 살아온 송림(소나무 숲)이 반기고, 맑은 강물 위에 안개가 사뿐히 내려앉는 아침이면… 눈앞이 그림책 한 장처럼 펼쳐지죠.
A, E 사이트는 금강을 마주 보는 뷰 맛집! 강이 건네는 파도소리에 귀 기울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 상상해보세요. 반면 B, C, D 구역은 고요한 소나무 숲 속 깊은 곳, 초록의 품에 안겨 한없이 쉬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이에요.
화장실, 개수대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불편할까 봐”라는 걱정은 잠시 접어두셔도 돼요. 여긴 그냥, 즐기면 되는 곳이에요.
당일치기 1만 원
1박은 1.5만 원
2박은 3만 원 (1박 추가할 때마다 1.5만 원씩 추가)
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249-8
과일나라테마공원 레인보우식물원
과일향이 공기마저 물들이는 충북 영동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과일나라테마공원은 ‘보고 끝나는’ 공간이 아니에요. 개화부터 수정, 열매 솎기, 수확까지 과일이 자라는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살아 있는 과일 교과서랍니다.
피자와 초콜릿 만들기, 뱅쇼 체험, 달팽이집과 나무 공예까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루가 채워져요. 가을엔 100년이 넘은 배나무에서 직접 배를 수확할 수 있어, 손끝에 자연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공원 안에는 무지갯빛 식물들의 향연, 레인보우 식물원이 펼쳐져 있어 감탄이 절로 나와요. 과일나라 홍보관과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장도 함께 있어 아이들에게는 배움과 놀이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즐거운 놀이터 같죠.
과즙처럼 톡톡 튀는 추억을 남기고 싶은 가족들에게 이만큼 잘 어울리는 곳도 드물 거예요. 웃음소리 가득한 과일 밭 사이를 걷다 보면, 마음에도 달콤한 열매 하나가 열릴 거예요.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39-2
09시30분 ~18시(매주 월요일 휴무)
추석, 설날, 월요일 휴
매일 9시 30분 ~ 17시 50분까지 운영
노근리평화공원
1950년 7월,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도 죽음을 예상하지 못했을 거예요. 미군의 안내를 따라 이동하던 민간인들은 철로 위에서 기총 소사와 폭격을 맞았고, 살아남은 이들은 노근리 쌍굴다리로 숨어들었지만 그곳에서도 총성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쟁이라는 이름 아래 참혹하게 희생된 수많은 영혼들. 충북 영동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노근리평화공원은 그날을 기억하는 공간이자, 고통 속에서도 끝내 잊지 않아야 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곳입니다.
5월이면 공원에는 장미와 작약이 활짝 피어, 슬픔을 품은 풍경 위로 잠시 꽃내음이 맴돕니다. 그러나 이곳을 걷는 발걸음은 자연스레 조심스러워져요. 조각공원에는 당시 주민들의 일상이 새겨진 형상들이 자리 잡고 있고, 그 뒤로 위령탑이 묵묵히 서 있어요. 누군가의 아픔이 지금의 평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되는 공간. 여행지이기 전에, 한 시대를 기억하고 위로하는 마음으로 머무르게 되는 자리입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목화실길 7
3월~10월 09:30~17:30
- 11월~2월 10:00~17:00
-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주차,무료 입장
충북 영동 반야사
백두대간이 길게 뻗은 백화산 자락, 그 깊은 품 안에 자리한 반야사. 절 앞을 감싸 도는 물줄기는 마치 태극을 그리듯 산허리를 휘감고 흐르며, 자연이 만든 곡선미를 그대로 품고 있어요.
대웅전 뒤편, 바위들이 흘러내려 쌓인 ‘돌너덜’은 신기하게도 꼬리를 세운 호랑이의 모습을 닮았는데요. 깊은 산중에서 마주치는 호랑이의 형상은 왠지 모르게 기운을 북돋아주죠.
충북 영동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반야사에는 조선시대 세조와 관련된 전설도 전해집니다. 세조가 이 절에 들렀을 때, 문수동자로 나타난 한 소년이 그를 안내해 목욕을 하게 했고, 목욕을 마치자 “왕의 불심이 지극하니 부처님의 자비가 함께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자를 타고 사라졌다고 해요. 절을 거닐다 보면 경치가 아름다운 장소를 넘어서, 역사가 숨 쉬고 신화가 스며든 공간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조용한 풍경 속에서 전해지는 전설은, 바람이 건네는 이야기처럼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151-1
충북 영동 옥계폭포
깎아지른 절벽 위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 20미터 높이에서 쏟아지는 옥계폭포는 자연이 만들어낸 시원한 감탄사 같아요. 영동과 옥천을 잇는 국도를 달리다 보면, 그 중간쯤에서 만나게 되는 이 폭포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절로 숨을 고르게 만듭니다. 햇빛이 폭포에 부딪혀 물안개를 피워내는 모습은 말보다 직접 눈으로 봐야 마음이 움직여요.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지만,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오히려 한적하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차를 세우고 나면 폭포까지는 단 50미터 거리. 계곡길을 오래 걷지 않아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매력인 충북 영동군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입니다. 차분히 다가가 앉아있으면, 물소리가 마음 깊숙이 내려앉아 복잡했던 생각도 씻겨 나가는 기분이에요. 가볍게 나서기에 좋은 곳, 마음을 맑게 정화하고 싶을 때 기억해두면 좋을 장소입니다.
소요시간: 왕복 산책 기준 약 30분
주차: 소규모 주차장 이용, 주중 여유 있음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산75-1
영국사 은행나무
천태산 자락 깊숙한 곳, 가지가 땅으로 뻗어 또 다른 생명을 틔운 1000년 묵은 은행나무가 서 있는 절, 영국사. 오래된 사찰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역사 그 자체입니다. 1361년, 고려가 혼란에 빠졌을 때 공민왕은 이곳 양산 국청사에 머물며 나라의 안정을 기원했고, 그 바람이 닿아 홍건적을 물리친 후 절 이름을 ‘영국사(寧國寺, 나라가 편안해지는 절)’로 바꾸게 되었죠. 오래된 은행나무는 그 시절의 기도를 기억하듯 묵묵히 그 자리에 서 있어요.
영국사는 양산팔경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경치로, 고요한 산사의 정취와 고목이 만들어내는 위엄이 묘하게 어우러집니다. 가지에서 다시 나무가 자라난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모습이 사람들 마음에도 깊이 남아요. 그냥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을 낮추게 되는 그런 장소예요.
소요시간: 왕복 관람 약 40분
주차 정보: 무료 주차 가능, 넉넉한 편입니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1397
충북 영동 강선대
하늘에서 내려다보다 반해버렸다는 선녀의 전설이 내려오는 곳, 강선대. 풍경 속 정자는 푸른 나무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고, 그 주변으로는 조용히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펼쳐져 있어요. 사람이 많지 않아 산책하는 내내 자연과 나만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에요. 정자에 앉아 강물 흐르는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시간도 감정도 천천히 흐르는 걸 느낄 수 있죠.
무언가를 굳이 하지 않아도 마음이 채워지는 곳, 강선대. 산책을 마치고 근처 감성적인 카페에서 쉬어가는 순간까지, 여유라는 단어를 되새기기에 딱 좋은 공간이에요. 양산 일대를 여행한다면 잠시 들러 조용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참 괜찮은 선택이 될 거예요.
소요시간: 왕복 관람 약 40분
주차장 무료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756-1
민주지산
민주지산은 계절과 상관없이 사람을 반겨주는 산이에요. 여름 햇살 아래에서도 숲이 그늘을 만들어줘 한낮 산행도 괴롭지 않죠. 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시작하는 코스는 황룡사를 지나 삼거리를 거쳐 원점으로 돌아오는 약 9.8km의 순환 코스예요. 오르막 위주의 길이지만,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부담 없이 오를 수 있고, 계곡을 따라 들리는 물소리는 더없이 청량하게 다가옵니다. 흙길보단 바윗길이 많은 편이라 스틱과 등산화는 꼭 챙겨야 해요.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360도 전망이 눈앞에 펼쳐지며, 힘들었던 다리보다 먼저 마음이 먼저 올라간 느낌이 들어요. 곧게 뻗은 수목 사이를 지나며 들이마시는 상쾌한 공기, 그리고 정상석 앞에서의 인증샷 한 장은 그날 하루의 피로를 모두 보상해줍니다. 지리산이나 설악산만큼 유명하진 않아도, 산이 품고 있는 여유로움과 정직한 오르막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더 매력적일 수 있죠.
소요시간: 왕복 약 3시간 (휴식 포함)
주차 정보: 물한계곡 주차장 이용 가능
충북 영동군 용화면
경기도 주말 나들이 갈만한 곳 베스트 10
경기도 주말 나들이 갈만한 곳 베스트 10주말이면 어김없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가까운 곳에서 잠시 바람만 쐬고 와도 기분이 달라지는 걸 보면, 역시 풍경이 주는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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